Welcome to Kyonchih's blo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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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July 3, 2010

妻、親不知を抜く; 마누라, 사랑니를 뽑다

어제 금요일엔 일을 부랴부랴 마치고 와이프를 병원에 데리고 갔지. 어제가 사랑니 뽑는 날이었거든.
그저 이빨 하나 뽑는 거지만, 와이프의 사랑니는 잇몸 깊숙이 박혀 있어서 잇몸을 조금 절개해야 했어.
시술하는 동안 난 밖에서 기다렸는데, 드릴로 가는 듯한 소리가 복도까지 들리더군.
10여분 후 의사 선생님이 나와서 날 부르더니 악수를 청하대. 잘 됐다고.
뽑아 놓은 이빨을 보여주길래 봤더니 치아를 세로로 두동강 내서 뽑았더군. 사랑니가 생각보다 크더라...
지금 마누라의 얼굴은 한 쪽 볼에 탁구공을 넣을 것처럼 퉁퉁 부어있어. 진통제와 항생제를 처방받아 복용했는데, 그래도 아픈 모양인지 누워서 꼼짝을 못하네. 난 옆에서 수발드는 중이고.

난 10년전 회사다닐 때 사랑니 두 개를 뽑았는데, 오전에 뽑고, 점심에 서울서 내려온 병국이를 만나 우동을 먹었던 기억이 나. 마취가 다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우동을 먹으려니 면이고 국물이고 다 입가로 새어 나오지 뭐야. 그래도 와이프처럼 아팠던 기억이 별로 없네...

아시다시피 내 얼굴이 네모난 데다 좀 크잖아. 그래서인지 사랑니가 이상한 방향으로 자라거나 잇몸에 깊이 박혀 안나오거나 하지 않았나봐. 뽑는 데도, 뽑은 후에도, 별 고생을 안했거덩...흠,,얼굴 큰 것도 가끔은 자랑이 되는군...

근데 사랑니라는 이름이 좀 재미있지? 본명은 제3대구치이고 지치(知齒)라고도 한대. 그래도 속칭인 사랑니가 일반적으로 쓰이잖아. 가끔 사람 고생시키는 녀석치고는 너무 좋은 이름을 갖고 있단 생각이 든단 말야. 잘 아시다시피 어원에 대해선 여러 설이 있잖아. 뭐 이성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질 나이에 자라기 때문이라는 둥, 첫사랑만큼 아프기 때문이라는 둥, 자의식이 발달될 때 자라기 때문이라는 둥, 사랑채의 사랑처럼 바깥을 의미한다는 둥....뭐가 정확한 건지 나도 잘 몰라.
일본어로는 親不知・親知らず・知歯・知恵歯 등으로 불리우는데, 앞 쪽의 親不知나 親知らず가 널리 쓰이지.읽을 땐 둘 다 오야시라즈 라고 읽고. 부모가 모르는 치아라는 뜻인 것 같은데, 여기에도 기원이 몇가지 있대. 그 중 하나는 유아기가 아닌 부모 슬하를 떠난 후 자라기 때문에 부모가 모르는 사이에 자란대서 그렇대나?
영어론 철들고 사리분별이 될 나이에 자란다고 해서 wisdom tooth라고 한다는군.
언어마다 이름과 어원들이 다 재미있어. 안그래?

昨日は妻の親不知を抜歯する日だったから、仕事を早めに切り上げて口腔外科へ。
抜歯することになっている親不知は歯茎深いところに身を隠していて、歯茎を少し切開することになるらしい。
施術の間、僕は廊下の椅子に座って待ってたが、ドリルのようなもので何かを削り切る音がしきりに聞こえて来る。10分余り経ったのかな、先生が出て来て笑顔で握手を求めて来た。うまくいったらしい。
病室に入ると、抜いた親不知をみせてくれた。案外でかい…。
親不知は縦に切って引き抜いた模様で、2つに割られていた。

妻の顔はいま、片頬に卓球ボールを入れたかのように丸く腫れ上がっている。
痛み止めと抗生物質をのんでるが、痛みがなかなかひかないみたいで、横になっていっぱなし。そして、僕はとなりで看病中。

僕は10年前に韓国で2つの親不知を抜いたことがある。抜歯当日は、午前中に歯を抜き、昼には早速友達に会ってうどんを啜った。ところが、麻酔が完全に切れてないうちだったから、麺とダシがだらだらと垂れ落ちてたのを覚えてる-.-;

でも、妻のように翌日まで痛みで横になってた記憶はない。

ご存知のように、僕の顔って四角いうえに多少(??…文句あるかい~)でかい方じゃない?
メガネを買う時こそ苦労するのだが、親不知に限っては、ゆとりしたスペースで真っ直ぐ伸び、抜く時には大した苦労もせず済んだような気がするのだ…。頭でっかちにも利点ありってことだな、こりゃ。

ところで、親知らず・親不知という名も面白いが、その韓国語もなかなか面白い。
韓国語では「사랑니」と書き「サランニ」と読む。前2文字の「サラン」は「愛、Love」を、後ろの「ニ」は「歯」をそれぞれ意味する。あえて訳すれば「愛の歯」位になるだろうか。
ただ、語源には様々なものがあって、ここでの「サラン」は「愛」を意味するものではないという主張もある。しかし、広く知られた語源は「恋をする年頃に生えてくる歯」であり、「初恋のように痛いから与えられた名前」という説もある。なるほど、、と思うのだが、どちにしても「サランニ」という名は、エライ世話を焼かせるヤツにとっては可愛すぎる名前である。
英語では、物事の分別がつき知恵が発達する年頃に生えるということで「Wisdom tooth」というらしい。
こうみると、それぞれの言葉と語源に込められたウィットに多少ながら感心させられるのだ。

2 comments:

  1. 부인께서 고통이 크신 모양입니다. 잘 간호해 드리세요. 그나저나 일어로 읽으시는 분들이 더 많으셔서 그러겠지만 한글과 일어로 포스팅을 하셔야 하니 수고가 많으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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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고맙습니다.
    생각보다 크게 부어서요, 지금은 자두 하나 넣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병원에서 받은 안내서에는 시술 후 48시간이 부기의 피크라고 하네요. 오늘 내일 지나면 좋아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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